광견병 동물에게 물렸을 때

조심을 했는데 광견병 동물이 와서 공격했다

자신이 최대한 조심하기 위해 신경쓰면서 일상을 보냈는데, 예측하지 못한 일로 광견병 동물에 물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광견병이 걸린 동물에게 공격당하면, 그 순간 조심해왔던 모든 시간들이 다 무너지고 꼼짝없이 광견병에 걸리는 걸까요? 결론은 무조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광견병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 대처를 잘하면 광견병(공수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서 물린 후 대처와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물린 상황에 내가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부분은 공인된 지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광견병 동물에게 물리면 해야 할 것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와서 물었을 때, 즉각적인 처치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려도 잠복기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99퍼센트 정도 회복한다고 합니다.

 

우선 동물에게 물린 상처 부위를 소독 비누, 생리식염수 등으로 세척해야 하고,

그것마저도 없으면 흐르는 물로 15분 정도 씻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료에 의하면, 세척 후 소독약으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기 위해,

포비돈-요오드 용액(흔히 예전에 자주 들었던 빨간약, 빨간 소독약)을 바르면 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의사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빨리 병원이나 보건소로 가야 합니다.

소독약을 구할 상황이 안 되면, 수돗물로 씻은 다음 수건 같은 것으로 누른 상태로 병원으로 가도 된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광견병 발병 확률을 낮춥니다.

 

이미 공격받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미 공격을 당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격을 어떻게 당하고, 공격하는 동물의 성향이 어떤지, 또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도 본래 가지고 있던 성격의 영향을 받는지 일일이 알 수 없으니 생각할 수록 더 복잡해집니다.

 

확실한 건, 적어도 동물에게서 떨어질 틈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들개 같은 광폭한 성격을 가질 수 있는 동물이면, 추가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그래야 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쉽게 흥분하여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고, 어두운 곳에 숨고, 때떄로는 근육 경련을 일으키고, 흙이나 풀같은 이물질을 먹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정확히 어떤 틈이 나올지는 저도 공격을 안당해봐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참고 사항으로 봐 놓고 대처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머리는 무조건 보호해야 합니다.

 

보통 머리와 가까운 곳을 물리면 바이러스가 뇌까지 가는 시간이 짧아지고, 척추를 타지 않고 직접 머리로 침투해서 잠복기가 엄청 짧아집니다. 광견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라는 개념도 적고, 거의 답이 없는 질병입니다.(아직까지는) 그래서 공격받을 때 머리는 어떻게든 지키려고 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공격을 받는 와중에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격을 받을 때 머리는 무조건 보호하고

광견병 동물과 떨어져서 물로 상처 씻고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물로 씻기 힘든 상황이라면 병원이든 응급실이든 바로 방문해야 합니다

 

그것도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다면, 물린 즉시 병원부터 가셔야 합니다.

해외에 계신다면 물린 상처에 대한 공수병 진단과 치료를 받고,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면 즉시 귀국해야 합니다.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